유럽연합(EU)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전략 산업으로 선언하고, 공격적인 정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적 독립과 공급망 자립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각국은 생산시설 건설, 원자재 확보, 재활용 체계 강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럽 배터리 산업의 정책 방향, 주요 기업들의 현황, 기술 경쟁력 및 글로벌 비교 상황을 종합 분석합니다.
유럽의 배터리 전략과 정책 프레임워크
EU는 2019년 ‘유럽 배터리 연합(European Battery Alliance, EBA)’을 중심으로 배터리 산업의 자립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전기차 수요 급증, 탄소중립(EU Green Deal) 실현, 아시아 의존도 탈피라는 전략적 목표가 있습니다.
- Battery Action Plan: 배터리 전체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전략 로드맵
- IPCEI: 민관 합작으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에 공공자금 투입
- Battery Regulation: ESG 기준을 반영한 배터리 생산·수입 규제
- Net-Zero Industry Act: 유럽 내 청정기술 제조 기반 확대 지원
이러한 정책은 유럽을 단순한 소비 시장에서 배터리 생산·기술 주권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배터리 기업 현황과 투자 흐름
- Northvolt (스웨덴): 유럽 대표 배터리 기업. 연 150GWh 생산 목표
- ACC: TotalEnergies, Stellantis, Mercedes-Benz의 합작사
- Verkor, Freyr, Italvolt: 프랑스,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지의 신생 기업들
- LG에너지솔루션, CATL: 유럽 내 전략 공장 가동 및 확장
유럽은 토종 기업과 외국 기업의 조화를 통해 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내 위치
- 전고체 배터리 연구: Northvolt, ACC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투자 확대
- 친환경 제조: 리사이클링, 수력전기, 저탄소 인증 배터리 생산
- 자동차 OEM 전략: 폭스바겐, BMW 등 배터리 내재화 시도
- 시장 점유율: 2024년 기준 세계 배터리 생산의 10%, 2030년 목표는 25~30%
기술과 정책, 시장 접근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유럽은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유럽의 배터리 산업은 정책, 기술, 투자 세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기술력 확보와 ESG 기반의 생산 체계를 확립하는 유럽의 전략은 전 세계 배터리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년 간 유럽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와 공급망을 구축해, 아시아 및 북미와 어깨를 나란히 할 강력한 경쟁 주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유럽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